작곡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다양한 능력을 요구합니다. 작곡능력뿐 아니라 편곡능력, 연주실력, 창의성등이 필요하며 그만큼 다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영화음악, 대중음악, 사운드디자인, 게임음악, 드라마OST등 여러분야에서 작곡가들을 필요로 하며 저작권수입료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그 어느분야보다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해야하고 음악 전반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음악을 하고 싶을 경우 오케스트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하고 각 악기들의 특성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의 연주주법을 모르고서는 스트링계열의 곡을 쓰기가 어려운데, 피지카토와 스타카토의 차이점, 바이올린이 낼 수 있는 최대화음수와 몇화음이냐에 따라 낼 수 있는 연주의 특성등 악기의 세세한 연주특징을 알고 있지 못하면 안됩니다. 스트링뿐만 아니라 관악기계열, 타악기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연주주법과 악기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게임음악의 경우에는 게임의 특성도 잘 이해하고 있어야 됩니다. 즉, 단순히 음악을 잘 만들수 있는 것을 넘어서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되는지 이해하고 작곡가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일반적인 음악들과 달리 게임음악은 장시간에 걸쳐서 플레이가 되기 때문에 보통의 음악처럼 기승전결의 형태를 띄지 않고 반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영화같은 게임은 다르겠지만 대체로 게임음악들은 끝이 없는 반복루프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구성방식이 아무래도 판이하게 다른 측면이 있고 게임플레이를 하며 일어나는 상황에 따라 사운가 바뀌기도 해 좀 더 인터렉티브한 부분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언뜻 접근하기 어려워보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분야가 작곡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